신유빈, 20년 만의 단식 4강 진출…"잊을 수 없는 경기, 엄마의 간식 덕분" [파리올림픽]

입력 2024-08-02 00: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유빈이 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5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 일본 히라노 미우와의 경기에서 바나나를 먹는 모습. (뉴시스)
▲신유빈이 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5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 일본 히라노 미우와의 경기에서 바나나를 먹는 모습. (뉴시스)

한국 탁구의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여자 단식 4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1일 신유빈은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을 4-3 승리로 마친 뒤 한국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신유빈은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풀게임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신유빈은 3-0까지 앞섰으나, 이후 3게임을 내주며 동점으로 7게임을 펼쳤다.

7게임에서도 11-11 매치포인트까지 접전에 접전을 펼치다가 2점을 연달아 내면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힘든 게임 끝에 승리를 거둔 신유빈은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중간중간에 팔에 힘도 빠지고 그래서 제대로 된 공을 못 보내던 게 생각난다”라며 “어쩔 수 없이, 무조건 저도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무조건 직진으로, 이거를 뚫어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모든 라운드를 끝내고 눈물을 쏟기도 했던 신유빈은 “안도의 눈물이었다. ‘드디어 이 경기가 끝났다’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잊을 수 없는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신유빈이 단식 4강에 오른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 남자 단식 유승민(대한탁구협회 회장), 여자 단식 김경아 이후 20년 만이다.

이에 대해 신유빈은 “나도 몰랐는데,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며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잘 먹고, 잘 쉬고, 상대 분석 잘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만들어서 시합에 임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특히 신유빈은 경기 중 바나나와 주먹밥 등 간식을 먹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간식을 안 먹었다면 7게임에서 못 이겼을 것 같다. 체력이 너무 많이 소진돼서 중간중간 힘도 풀리더라”라며 “엄마가 만들어준 주먹밥이랑 바나나를 잘 먹고 들어간 게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이지 않나 싶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신유빈의 4강 상대는 세계 랭킹 4위의 천멍(중국)이다. 신유빈은 지난 3월 천멍과의 대결에서 1-4로 완패했다. 이번 경기에 대해 “승리를 기대해 달라”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신유빈과 천멍의 4강전은 2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열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지드래곤, 오늘(22일) 신곡 깜짝 발표…'마마 어워즈'서 볼 수 있나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5:1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829,000
    • +0.7%
    • 이더리움
    • 4,713,000
    • +7.41%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4.61%
    • 리플
    • 1,975
    • +25.96%
    • 솔라나
    • 362,100
    • +7.61%
    • 에이다
    • 1,233
    • +11.08%
    • 이오스
    • 970
    • +5.55%
    • 트론
    • 279
    • +0.72%
    • 스텔라루멘
    • 402
    • +18.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00
    • -11.02%
    • 체인링크
    • 21,410
    • +4.8%
    • 샌드박스
    • 498
    • +3.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