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정 "티몬·위메프 긴급현장점검…소비자 구제 전담팀 설치"[티메프發 쇼크]

입력 2024-07-25 11:53 수정 2024-07-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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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소비자 상담 급증…집단 분쟁조정 준비 돌입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연합뉴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연합뉴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5일 최근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며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의 해당 발언 이후 공정위는 티몬과 위메프 본사에 각각 5명의 조사관을 보내 긴급 현장점검을 했다. 이들은 주문을 취소한 소비자에게 대금 환불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재화·서비스 공급을 계약내용 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한 위원장은 또 "조속한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해 소비자원에 전담 대응팀을 설치해 집단 분쟁조정 준비에 착수하겠다"며 "금융당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소비자 및 판매업체의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 위메프에서 촉발된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는 다른 계열사인 티몬으로까지 확산하며 장기화하고 있다.

정산 지연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티몬·위메프 관련 소비자 상담은 23일 254건, 24일 1300건이다.

이번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에 대한 공정거래법 적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 위원장은 "민사상 채무 불이행 문제라 공정거래법 적용이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소비자 피해와 관련해서는 "소비자 보호의 법적 책임 문제는 현장 점검을 통해 파악해보겠다"며 조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브라질을 방문 중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화상회의를 통해 공정위, 금융위, 금감원 등 관계부처・기관 공동으로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상황과 동향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소비자 보호 및 판매자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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