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행동 반대하는 의대생들 “비민주ㆍ폭력적 휴학 강요…서약서도 제출”

입력 2024-03-25 13: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집단행동 반대하는 일부 의대생들 “반역자 색출 멈춰라”

▲해당 사진은 의대생 동맹 휴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 의과대학과 무관함 (연합뉴스)
▲해당 사진은 의대생 동맹 휴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 의과대학과 무관함 (연합뉴스)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이 강압적인 분위기 아래 진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신을 수도권의 한 의과대학에 다니고 있는 예과 학생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A 씨는 24일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전공의’(이다 ‘다생의’) 계정을 통해 “휴학계를 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대부분의 동기들이 동맹휴학에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참하지 않을 경우 모든 책임을 본인이 지겠다는 서약서를 내야 했다. 그러나 이 과정은 비민주적이었고 어떠한 지점에서는 폭력적이었다”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A 씨에 따르면 당시 의대 내에서는 목소리가 큰 몇몇 학생들에 의해 휴학에 회의적이거나 소극적인 목소리가 묻히고 배제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며 휴학계를 제출하지 않은 예과생들에게는 본과 선배들이 전화를 걸어 휴학 참여를 설득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A 씨는 “의대생과 의사 사회 내부에는 다양한 의견이 존중받고 서로 토론할 수 있고 주류와 다른 의견을 낸다고 해서 불이익받지 않는 민주적인 문화가 절실하다”라며 다양한 의견이 존중받는 조직 문화 확립과 동료 학생들을 감시하고 위협하는 행위를 멈출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A 씨는 “의료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의사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환자, 시민, 보건의료 노동자, 의대생들과 전공의 모두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공론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날 진행된 교수협의회와 국민의힘의 간담회와 정부 입장을 들어 빠른 시일 내에 정부와 의료계가 마주 앉아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25일 오전 발표한 가운데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정부가 의대 2000명 증원 정책을 백지화하지 않는 한 사태 해결은 없다고 못 박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지드래곤, 오늘(22일) 신곡 깜짝 발표…'마마 어워즈'서 볼 수 있나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5:2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953,000
    • +0.88%
    • 이더리움
    • 4,701,000
    • +7.13%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5.77%
    • 리플
    • 1,964
    • +25.42%
    • 솔라나
    • 362,700
    • +8.08%
    • 에이다
    • 1,230
    • +10.41%
    • 이오스
    • 969
    • +5.67%
    • 트론
    • 278
    • +0%
    • 스텔라루멘
    • 402
    • +2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200
    • -11.52%
    • 체인링크
    • 21,320
    • +3.8%
    • 샌드박스
    • 496
    • +3.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