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힐세리온, ‘휴대용 초음파’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

입력 2024-03-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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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논 500L, 대형 유선 초음파 기기 대비 편의성·경제성 높아

▲(왼쪽부터) 장두현 보령 대표와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가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보령)
▲(왼쪽부터) 장두현 보령 대표와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가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보령)

보령(구 보령제약)이 힐세리온과 휴대용 초음파 ‘소논 500L(SONON 500L)’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보령은 힐세리온의 ‘소논 500L’을 4월부터 전국 신장내과 진료현장을 대상으로 본격 공급하게 된다.

소논 500L은 힐세리온에서 개발한 임상진단용 무선 초음파 기기다. 보령에 따르면, 이동이 불편한 기존 대형 유선 초음파 기기와 대비해 편리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제성을 갖췄다. 의료데이터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로 확인할 수 있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이번 계약은 투석 환자의 치료여건 개선을 위해 이뤄졌다. 투석환자는 신장이식 없이는 평생에 걸쳐 통상적으로 매주 3회씩 연간 140여 회에 해당하는 투석을 받는다. 이에 장기적인 투석 시, 투석환자의 생명선과 다름없는 투석 혈관을 지속 관리하는 것과 함께, 상처가 생기는 부위를 피하고 혈관의 회복을 위해 적절한 혈관의 위치를 찾아 투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동안 신장내과의 투석실에 초음파 기기가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직관적인 신체진찰에 국한돼 있었다.

소논 500L 사용 시, ‘인공신장실’과 같은 장소 구애를 받지 않고, 장기적인 투석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혈관 내 협착, 혈전 등에 대해 진단을 할 수 있어 혈관의 개존율을 높이고, 예방적 차원의 혈관 관리를 할 수 있다. 또한, 적절한 혈관의 위치를 찾고 바늘을 넣을 수 있어 안전한 양질의 투석 치료가 가능하다.

소논 500L은 전작 모델 대비 3배 화질 향상, 41% 크기 감소, 30% 무게 감소가 이뤄진 개선형 기기다. 국내 약 11만 명의 혈액투석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은 이번 계약을 통해 신장투석 분야에서 더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보령은 ‘토레카(TORECA, Total Renal Care)’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투석 전문조직을 운영하며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약물에 이르기까지 콩팥병 치료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제공해왔다. 보령은 1990년 국내 최초의 복막투석액 국산화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엑소레날’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투석기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등 투석환자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는 힐세리온의 무선초음파를 도입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토레카(TORECA)의 가치를 바탕으로 콩팥병 환자를 위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힐세리온은 의사 출신 류정원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세계 최초로 휴대용 무선초음파 진단기를 상용화한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국산 기술로 개발한 ‘소논’ 브랜드의 포터블 초음파 기기는 전 세계 65개국에서 일차진료기관, 재활 및 스포츠의학, 물리치료 등 다양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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