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올해 신인왕 후보에 이정후…빠른 발과 타격능력 겸비해”

입력 2024-03-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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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앞둔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양대 리그 6개 지구별로 2024시즌 신인왕,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올해의 감독 후보를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가 있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는 이정후가 신인왕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에는 FA 투수 최고 대우(계약기간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를 받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지만, MLB닷컴은 최고의 신인으로 이정후를 택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이번 겨울 영입한 많은 선수 중 이정후는 구단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선수”라며 “이정후는 발도 빠르고 콘택트 능력이 좋기 때문에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당신도 모르는 사이 이정후는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후와 같은 지구에 속한 ‘신인왕 최대어’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는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MLB닷컴은 4개 부문 후보의 소속팀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했는데, 무키 베츠(다저스)가 NL 서부지구 MVP 후보로 꼽혔기 때문이다.

MLB닷컴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올 시즌 투수까지 겸임한다면 MVP 후보로 유력했을 것”이라면서 “베츠는 올해 유격수로 뛰면서 자신의 가치를 한 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이번 겨울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83억 원)에 대형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외야진이 부진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정후도 기대에 화답하듯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8경기 22타수 7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다른 5개 지구 신인왕 후보로는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콜트 키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에번 카터(텍사스 레인저스), 맥스 마이어(마이애미 말린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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