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 기술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에 엑시콘이 상승세다.
엑시콘은 CXL 1.1 테스터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는 CXL2.0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8일 오후 2시 19분 현재 엑시콘은 전일대비 800원(4.81%) 상승한 1만744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메모리 기술 CXL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레드햇(Red Hat)과 CXL 메모리 동작 검증에 성공했다.
CXL은 인텔이 2019년 3월에 발표한 신규 인터페이스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PCIe 기반의 차세대 인터커넥트 프로토콜을 말한다.
중앙처리장치(CPU) 1개당 사용할 수 있는 D램이 제한된 기존 방식과 달리 CXL은 여러 인터페이스를 하나로 통합해 각 장치 간 직접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서버 메모리 용량을 수십 테라바이트(TB)까지 확장할 수 있어, 고용량 CXL D램을 적용하면 메인 D램과 더불어 서버 한 대당 메모리 용량을 8~10배 이상 늘릴 수 있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CXL 1.1 기반의 D램을 선보였다. 올해 5월에는 CXL 2.0을 지원하는 128GB CXL D램을 개발했으며 양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엑시콘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엑시콘은 국내 SSD Tester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서, 기존 PCIe 기반의 SSD Gen5 테스터를 국내 최초 상용화해 지난해 사상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여기에 엑시콘은 CXL 1.1 테스터를 개발했다. 하지만 CXL 제품이 초기 컨셉으로 시장이 무르익지 않으면서 사장됐다. 현재는 CXL 2.0 테스터를 개발중이며 내년 1분기 개발을 완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CPU가 지원하는 메모리 인터페이스에 따라 DDR4, DDR5 등 특정한 규격에 맞는 반도체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CXL 기술을 접목하면 종류나 용량, 성능과 관계없이 어떤 메모리도 탑재할 수 있게 된다. CXL은 수많은 CPU와 메모리, GPU 같은 가속기, 기타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포괄적인 인터페이스가 되어 향후 몇 년 이내에 서버의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욜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CXL 시장 규모는 2028년 158억 달러(20조 원)다. 지난해(170만 달러) 대비 9300배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