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26일 오에스피에 대해 내년 상반기부터 자체 브랜드의 미국 코스트코 입점이 예정돼있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5850원이다.
오에스피는 프리미엄 반려동물(반려견/반려묘) 사료개발 업체로 국내 펫사료 ODM 시장 점유율 52%를 차지 중이다. 지난해 초 간식 전문업체 바우와우코리아를 인수하고 ODM 고객사를 기존 12개에서 20개로 확대했다.
이소중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1% 이상 판가를 인상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30억 원 이상 발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현 시가총액 500억 원이 토대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업사이드 모멘텀은 ODM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내년 상반기 내로 자체 브랜드의 미국 코스트코 입점도 예상된다. 코스트코 계약은 대부분 매월 일정량이 정채져 있어서 입점 시 외국산 브랜드와의 직접적인 경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수 있다. 오에스피는 내년 1분기 중 미국 코스트코 등록에 손쉬운 껌류 간식을 먼저 출시한 뒤, 전 매장 유통망을 확보 중인 건식 사료 '퍼스카'를 납품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전 매장 입점을 가정한다면 국내 코스트코 18개 매출은 제품당 연간 18억 원, 미국 코스트코 600개 제품당 연간 600억 원 이상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GPM(매출총이익률)의 경우 자체 브랜드는 ODM 대비 15~20%p 높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자체 브랜드 사업 진척도에 따라 기업가치를 재평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