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합류 고준, 절절한 첫사랑 고백 “6년 짝사랑”

입력 2023-08-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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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출처=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배우 고준이 ‘NEW 미운 남의 새끼’로 등장해 절절한 첫사랑 이야기를 전했다.

2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고준이 합류해 첫사랑을 고백했다. 이날 고준은 ‘여자 만나서 고백해 본 적 있냐’는 질문에 “거의 없다”고 답하며 “첫사랑부터 고백을 못해서 6년 짝사랑하다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학교 2학년부터 대학교 2학년 때까지 한 사람을 사랑하다 이뤄지지 않고 끝난 것”이라고 했다. 고준은 학원 빠지고 나오는 길에 첫사랑을 만났다며 “시간과 공간이 다 멈춘 느낌”이라며 ”첫 느낌은 김희선 씨랑 비슷했다”고 밝혔다.

고준은 이어 “6년 동안 한 10번 밖에 못 만났다. 만나자는 말도 잘하지 못해서. 얘가 나를 쳐다보면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지만 첫사랑에게 고백할 기회도 있었다. 고준은 “크리스마스 때 뭐하냐고 물어봤더니, ‘너 만나려고’ 라고 하더라. 그래서 단 둘이 크리스마스를 보냈다”면서 “고백하려고 준비했다. 케니지 테이프를 샀는데, 그 친구가 CD를 들더라. 그 순간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당시 고준은 CD를 살 돈이 없는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이후 고준은 “대학교 1학년 때가 절호의 찬스였다. 갑자기 뜬금없이 너 나한테 할 말 없어? 그러더라. 5년 만에. 그게 준비 안 된 질문이라 패닉이 왔다”라며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쳐다도 못 보고. 그때는 할 말 많았는데 지금은 없어 그랬다. 숙대입구 도착해서 문이 열리고 얘가 내려서 열차가 출발하면서 멀어졌다”고 아쉽게 놓친 기회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고준은 “그래서 내가 한국 영화 보고 가장 많이 울었던 영화가 ‘건축학개론’이다. 싱크로율이 90%가 넘는다”며 “엔딩크레딧 다 올라가고 불 켜질 때까지 울고 있어서 내 줄에 있는 사람들이 아무도 못 나갔다. 너무 오열을 하니까 못 건드리더라. 진짜 꺽꺽 울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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