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중국 비구이위안 사태, 국내 금융사 익스포저 4000억 수준"

입력 2023-08-22 1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금융사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 없을 것…향후 모니터링 강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우리 금융당국은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 비구이위안, 시노오션 등 이자 미지급으로 촉발된 중국 부동산 시장 불안이 국내 금융회사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민간 시장 전문가 등과 함께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약 4000억 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금융회사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권별로는 증권사가 2200억 원, 보험사 1400억 원 등이다. 모두 유가증권 보유에 따른 익스포저로 확인됐다.

금융시장 관점에서는 중국 부동산 시장 위험이 부각되면서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 외환시장 등이 일부 영향을 받기는 했으나, 금주 들어 시장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사태 전개 및 문제해결을 위한 중국정부의 대응 수준 등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금융회사들의 외화자금 조달 여건과 외환건전성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최근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융회사들의 외화자금 조달 여건과 외환건전성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 시장 변동성 심화 등 스트레스 상황을 가정한 경우에도 대부분의 금융회사는 양호한 자금흐름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중국발 위험요인의 단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나, 중국 부동산 침체 장기화 등으로 중국 경제 성장세 부진이 심화되면 중장기적으로는 여러 경로로 우리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다각도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 중국 경제 부진 가능성 등 대외요인이 부각됨에 따라 발생한 현상"이라며 "우리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적인 펀더멘털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만큼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대외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정부와 관계기관 등이 경계감을 가지고 대응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 긴축 장기화 우려, 지정학적 갈등 심화 등 다양한 대외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만큼 하반기에도 세계 경제, 금융시장 흐름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정책대응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며 "향후 대내외 불안요인과 글로벌 경제·금융 동향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752,000
    • +0.22%
    • 이더리움
    • 4,660,000
    • +5.48%
    • 비트코인 캐시
    • 680,500
    • -6.78%
    • 리플
    • 1,960
    • +23.89%
    • 솔라나
    • 360,700
    • +5.59%
    • 에이다
    • 1,208
    • +9.62%
    • 이오스
    • 968
    • +7.44%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398
    • +1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100
    • -12.47%
    • 체인링크
    • 21,100
    • +3.69%
    • 샌드박스
    • 492
    • +4.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