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에서는 구원(이준호 분)과 천사랑(임윤아 분)이 포상휴가로 태국으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공개됐다.
구원은 호텔리어 천사랑, 킹 에어 승무원(오평화 분), 킹유통 계열사 알랑가팀장 강다을(김가은 분)이 각자 성과를 달성했지만 합당한 보상을 받지 못한 것을 알고 본부장으로서 삼총사에게 깜짝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노상식(안세하 분)의 주도 하에 ‘으쌰으쌰!’ 글자가 적힌 단체 티셔츠를 입은 이들은 ‘우리는 하나’를 외치며 관광지 이곳저곳을 누볐다.
구원과 천사랑도 몰래 손을 맞잡는 등 비밀스러운 연애를 만끽했다. 두 사람은 나머지 포상휴가 팀원들이 잠 든 틈을 타 호텔 수영장에서 따로 만나 대화를 나눴다.
늦게까지 안 자고 있었냐는 구원의 물음에 천사랑은 “기다렸어”라고 답했다. 천사랑은 “친구들이랑 이렇게 여행 온 거 대학교 때 이후로 처음이다. 친구들이랑 해외 한 번 못 가보고 할머니 모시고 어디 한 번 못 가보고 여태 뭐하고 살았나 모르겠다”고 지난 날을 아쉬워하자 구원은 “나랑 더 많이 다닐 거다. 그렇게 될 거고. 내일은 더 좋을 거다. 매일매일 하루하루 행복하게 해줄게”라며 애정을 거침없이 표현했다.
이후 두 사람만의 시간을 갖게 됐고 구원은 그동안 웃는 얼굴을 싫어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누나와 나는 어머니가 달라. 아버지가 재혼하고 나를 낳았어”라며 “어릴 때 어머니가 아무 말도 없이 사라졌어. 나는 울며 불며 어머니를 찾는데 다 웃고만 있었고 웃는 게 괴물 같다는 생각을 그때 처음 했어. 내 주변에는 진짜 얼굴을 한 사람은 없구나 생각했어. 그런데 천사랑이 진짜 얼굴을 가지고 나타났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찾아봐도 엄마에 대한 어떤 흔적도 없어. 마치 처음부터 세상에 없던 사람처럼. 나를 버린 건지 사정이 있었던 건지 모르니까 그리워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라고 하자 천사랑은 “같이 찾아보자”며 구원의 손을 잡았다.
천사랑의 위로를 받은 구원은 “나한테 와줘서 고마워”라고 사랑을 고백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며 키스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