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 그룹, 쌍용건설 품었다...인수 계약 체결

입력 2022-10-1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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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쌍용건설)
(사진제공=쌍용건설)

쌍용건설이 세아상역을 주축으로 하는 글로벌세아 그룹 품에 안겼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지난 14일 쌍용건설 최대 주주인 두바이투자청(ICD)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가 완료되면 글로벌세아는 쌍용건설의 최대 주주가 된다.

글로벌세아는 주식매매금액보다 더 큰 규모로 쌍용건설에 증자를 하고 90%의 지분을 보유하는 것으로 두바이투자청과 합의했다.

두바이투자청은 주식매각 후에도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쌍용건설, 글로벌세아 그룹과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에 쌍용건설은 두바이 및 중동지역에서 지속적인 수주 가능성을 남겨두게 됐다.

지난 1998년 쌍용그룹 해체 이후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관리를 받았던 쌍용건설은 2015년 두바이투자청에 매각된 지 7년 만에 국내 기업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김기명 글로벌세아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세아 그룹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2025년까지 그룹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기록하는 목표 달성과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글로벌세아 그룹의 네트워크와 시너지를 활용해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제2의 도약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글로벌세아 그룹은 세계 최대 의류제조기업인 세아상역을 포함해 태림페이퍼·태림포장, 세아STX엔테크, 발맥스기술, 인디에프(IN THE F) 등 10여 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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