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3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전세계가 우리나라 전투기를 주목한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7만 원에서 8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2023년부터 완제기 수출 부문에서의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며 “완제기 수출 부문에서 기대감이 가장 높은 곳은 폴란드”라고 전했다.
이어 “7월 폴란드와 국내 방산 업체들 간의 총괄계약에는 FA-50 경공격기 48대 도입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며 “K-2 전차와 K-9 자주포 도입이 핵심 골자였지만 폴란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달 안에 FA-50 경공격기 도입에 대한 이행 계약도 곧 체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FA-50 경공격기의 본격 수출 및 인도는 내년부터 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초기 인도 물량은 12대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9월 중으로 이행 계약을 체결한다고 해도 올해 안으로 신규 제작을 통한 초도 물량 보급은 힘들 거란 예상이다. 완제기 수출 부문의 실적도 내년부터 본격화 될 거란 전망이다.
폴란드 외에도 한국 전투기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이 커지고 있어 추가 수출 가능성도 점쳐진다는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말레시시아, 콜롬비아, 이집트, 필리핀 등 여러 국가에서 우리나라 전투기에 대한 관심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고등훈련기 T-50의 가장 큰 장점은 글로벌 베스트셀러 전투기 F-16과의 높은 호환성으로, F-16 전투기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FA-50은 훌륭한 대체재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