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가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포털 인물정보 서비스에 지난 1년간 총 22개의 직업을 신규 추가했다고 4일 밝혔다.
KISO는 개인정보보호와 공익성을 고려해 등재자의 의사에 합치하면서도 이용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도록 포털의 인물정보 서비스 검증 및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KISO 서비스운영소위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22개 신규 직업명 추가를 의결했다. 직업분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문직업인이 9로 가장 많았으며 문화예술인(6개)과 대중문화인(2개)이 뒤를 이었다.
KISO는 지난해 8월 4일 보건의료인 하위 직업군으로 ‘작업치료사’와 ‘안경사’를 새롭게 추가했다. ‘작업치료사’는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기능장애를 회복시키기 위한 작업 요법적 치료 활동을 수행하는 직업이다. ‘안경사’ 역시 국가시험을 거친 전문인으로 안경과 콘택트렌즈 착용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인지도와 역할이 커지고 있다.
KISO가 직업목록을 세분화하는 결정을 함에 따라 기존에 ‘보건인’으로 표기됐던 해당 직업인들은 각각 ‘작업치료사’와 ‘안경사’로 구체적 직업명을 명시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직업과 관련된 법률에 따라 자격을 가지고 상위 기관 또는 관련 협회에 등록한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등록 신청을 할 수 있다.
또 KISO는 전문직업인 하위에 객실승무원 직업군을 신설하고, 그 아래 교통수단별로 직업명을 추가했다. 그 결과 △항공기객실승무원 △선박객실승무원 △열차객실승무원이 직업목록에 추가됐다.
김민호 KISO 서비스운영소위원회 위원장은 “KISO는 원칙적으로 한국표준직업분류를 참고하고 있으나 신규 직업을 추가하고 등재기준을 보완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신규 직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등재 기준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