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여름편', 김춘수 '능금'으로 새 단장

입력 2022-05-30 10: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이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김춘수 시 '능금'으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30일 밝혔다.

'우리들 두 눈에/ 그득히 물결치는/ 시작도 끝도 없는/ 바다가 있다'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김춘수 시인은 1992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하는 등 문학계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그는 1948년 첫 시집 '구름과 장미'를 발간한 뒤 2004년 투병 직전까지 왕성하게 집필한 우리나라 대표 시인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로 시작하는 김춘수 시인의 '꽃'은 대표적인 국민 애송시이기도 하다.

김춘수 시인의 능금에서 발췌한 여름편 문안은 저마다 내면의 힘과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음을 되새기자는 의미를 담았다. 바다가 스스로 파도를 일으켜 끊임없이 움직이고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특징을 사람의 잠재력에 비유했다.

한국인 최초로 '어린이책 노벨상'이라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은 이수지 작가의 작품이 들어간 것도 눈길을 끈다. 이번 디자인은 이 작가의 그림책 '파도야 놀자'에 발표된 작품 중 하나다.

역동적인 파도와 드넓은 수평선을 마주한 아이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며 성장할 인류의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으로 담아냈다.

한편,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여 년간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이번 여름편은 8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리며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