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는 작년 매출액이 71억6000만 원으로 전년대비 188.9%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88억7000만 원으로 손실이 지속됐다. 회사 측은 국내외 정밀진단과 개인 유전자 검사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엔젠바이오의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및 정밀진단 플랫폼 기술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반인 대상 유전자 검사 매출은 직전년인 2000년 5억9000만 원에서 43억1000만 원으로 629.7%로 크게 성장했으며, 정밀진단 매출도 2020년의 18억9000만 원에서 50.3% 증가한 28억4000만 원을 기록했다. 다만 △HLA, 혈액암 등 신규 진단제품 개발 및 국내외 인허가 취득 △빅데이터 플랫폼의 고도화 및 신규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서비스 개발 △개발 및 사업 인력 채용 등 장기적 성장동력 확보로 인해 영업 손실이 지속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NGS 정밀진단 시장 성장에 대비해 액체생검 진단개발, 미국 CLIA랩 투자, 유럽 및 아시아 제품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헬스케어의 사업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한 개인유전자 검사 증가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헬스케어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개인 맞춤 헬스케어 서비스를 창출하고, 다시 데이터를 확보하는 선순환 비즈니스 형태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