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방미 사절단 4대 그룹 총수 제외

입력 2008-04-01 20:19 수정 2008-04-0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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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총수로는 조양호ㆍ박삼구 회장 포함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미국과 일본을 공식 방문할 이명박 대통령 수행단 중 삼성ㆍLGㆍ현대차ㆍSK 등 4대 그룹 총수는 제외된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청와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이 대통령의 방미ㆍ방일 수행단 명단을 최종 확정ㆍ발표했다.

청와대가 발표한 수행명단에 따르면 10대 그룹 총수 중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청와대는 수행단 중 경제인 선정과 관련 "실용주의 원칙에 따라 과시성이 아닌 실리적 구성으로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경협의 필요성 있는 기업인을 선정해 현지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규모와 업종ㆍ노사ㆍ성별 등 각 분야의 대표성 있는 경제인으로 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전했다.

기업인 중 방미 수행단에 포함된 인사로는 경제 5단체장 외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코오롱 이웅열 회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김 윤 삼양사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 7명이 포함됐다.

또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지원활동 기업 대표로 무역협회 국제무역위원장인 류 진 ㈜풍산 회장과 무역협회 FTA 특위위원장인 문희정 남영산업 사장이, 분야별 대표기업으로는 벤처기업협회 백종진 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안윤정 회장, 암참의 윌리엄 오베린 회장이 들어갔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대표로 반원익 ㈜씨마텍 사장, 강호갑 신영금속㈜ 사장이, 금융인으로는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 강정원 국민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박해춘 우리은행장이 수행단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방일 수행단으로는 경제 5단체장과 비즈니스 협의를 위해 대기업 회장단으로 짜인 방미수행단이 전원 동행할 예정이며,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강영원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등이 일본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품소재 관련 중소기업인으로는 이성철 에스맥 사장, 이환용 디지텍시스템스 사장,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사장, 양윤선 메디포스트 사장이, 분야별 대표 기업인으로 백종진 벤처기업회장 외에 안윤정 ㈜사라 사장, 무라카미 미쯔이물산 사장 등이 대통령 방일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의 공식 수행원은 경제인 26명과 정부 인사를 포함해 39명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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