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올해 2.5조 투자... 전년비 10% 증가

입력 2008-01-07 10:16 수정 2008-01-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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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6조 계획... 유전개발ㆍ유통 해외진출 등 신성장 동력 산업 발굴

GS그룹이 올 한해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어난 2조5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GS그룹은 7일 "올해는 에너지ㆍ유통ㆍ건설 등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전년대비 10% 늘어난 2조5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GS그룹은 "올해는 오는 2010년 중기발전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해"라며 "지난해 GS칼텍스의 제2중질유 분해시설 완공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GS는 올해 'GS칼텍스'의 ▲중질유 분해시설 추가 증설(제3중질유 분해시설) 검토 ▲경유 탈황설비 증설를 비롯해 GS EPS의 2호기 발전설비 증설 등 에너지 부문에 1조5000억원, 'GS리테일'의 신규 매장 확장 및 기존 점포 리뉴얼과 GS홈쇼핑의 인터넷 연관사업 확장 등 유통부문에 5000억원, 'GS건설'의 사업용지 확보 및 민자 SOC출자 등에 5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처럼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은 지난해 33조원보다 약 10% 증가한 수준인 36조원을 계획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우선 그룹 매출의 60~70%를 담당하고 있는 GS칼텍스가 신규시설 및 마케팅 투자 등에 총 1조1000억원의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GS 관계자는 "먼저 기존 석유산업에 대한 생산경쟁력 확보 및 획기적 수익개선을 위해 기존 시설의 안정적 최적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설비최적화 및 효율성 개선을 위한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유전개발 등 해외매출비중 확대

우선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간 GS칼텍스의 제2중질유분해시설 및 윤활기유공장, 11월말 280만톤으로 증설을 완료한 방향족설비에 대한 운영효율화를 적극 추진해 수익성 극대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한 2009년 초 완공예정인 제4경유탈황시설 증설도 공기를 앞당기기 위해 속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이와 함께 고도화설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2007년 상업가동한 제2중질유분해시설에 이어 제3중질유분해시설(No.3HOU)투자에 대한 검토도 적극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며, 충남 당진의 GS EPS 2호기 발전소 완공에 7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주요 자회사 설비투자 및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GS그룹은 올해 에너지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기반 확대를 위해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 GS칼텍스를 중심으로 원유탐사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GS 관계자는 "GS칼텍스는 동남아, 중앙아시아, 중동 등 세계 각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전략지역에 대한 진출을 적극 모색, 자주원유확보율 10%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며 "GS홀딩스도 지난 2005년부터 인도네시아 탐사광구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7개 광구에 참여 중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시흥 장현ㆍ목감지구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선정된 GS홀딩스는 앞으로 에너지ㆍ전력ㆍ지역난방 사업에서 계열사의 우수한 사업능력을 결합, 장현ㆍ목감지구의 집단에너지사업을 성공적인 추진 외에도 중동ㆍ동남아시아 등 신흥 산업국의 발전 및 난방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해외매출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이와 함께 올해 중국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GS그룹측은 "지난해 중국 청도지역에서 2개 주유소를 확보해 주유소 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에는 이를 바탕으로 중국 산동성 주요도시로 주유소 소매망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료전지분야와 수소에너지 분야 등 다양한 신에너지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며, 특히 2012년 가정용 연료전지 1만호 보급 사업계획과 공공기관의 신ㆍ재생에너지 이용 의무화에 따른 연료전지 보급계획에 발맞춰 가정용 연료전지 시범보급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 유통강자 'GS' 지위 공고화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점포를 900여개 늘리고, GS수퍼마켓 신규점포를 20개 확장해 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기로 목표를 정했다.

GS관계자는 "GS 25의 경우 연초에 점포 3000개를 달성, 이를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보다 편리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또한 GS수퍼마켓과 GS마트는 상권에 맞는 점포로 리뉴얼 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새롭게 시작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미스터도넛도 점포 수를 30개까지 확장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할 예정이다.

특히 GS그룹내 유통분야 계열사들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포함해 신사업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 진출도 모색 중이다.

GS홈쇼핑은 TV홈쇼핑 업계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인터넷쇼핑 사업을 강화해 명실공히 온라인 커머스 리더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인수한 (주)디앤샵을 기존 GS이숍과 함께 인터넷 사업부문 확장전략을 수행할 예정이며, ▲디지털케이블TV ▲IPTV ▲모바일 커머스 등 뉴미디어 환경의 새로운 홈쇼핑 모델을 적극 전개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존 중국 충칭 지역 외에 유망한 지역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 TV홈쇼핑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GS 건설 주택사업 확대... 성장성 및 수익성 잡는다

'GS건설'은 올해 주택 자체사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GS그룹측은 "올해에도 국내에서는 기존 턴키 및 SOC 등 공공시장에 대한 시장점유율을 지속 확보하고 주택을 포함한 기 확보된 수주물량에 대한 관리 체제를 강화 할 계획"이라며 "또한, 대형복합개발사업 참여를 확대해 나가고, 주택의 자체사업을 활성화 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정유ㆍ석유화학 플랜트와 함께 ▲GTL(Gas To Liquid) ▲발전 플랜트 등으로 플랜트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며, 캄보디아 등 신규시장에서의 사업이 가시화 되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신규수주를 2006년 9조1000억원, 2007년 10조6000억원에 이어 올해에는 12조2000억원 이상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도 지난해 6조원보다 10% 늘어난 6조6000억을 목표로 했으며, 비용절감 혁신노력을 통해 수익성도 개선시킬 계획이다.

이외에도 베트남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캄보디아 등 신규시장에 대한 사업을 가시적으로 달성하는 것외에도 기타 전략적 핵심국가에 대해서도 사업기회를 추가 발굴 및 검토를 모색하는 등 수익성을 바탕으로 하는 해외도급사업을 선별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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