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박테리아
이웃나라 일본이 식인박테리아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일본 국립감염증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까지 '급성 전격성형 용혈성 연쇄상 구균 감염증(식인 박테리아)' 환자가 291명에 달했다. 지난해 273명을 넘어섰다"면서 "지난 6월14일까지 올해만 7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식인박테리아는 감염되면 수일 사이에 팔,다리가 썩어 가며 결국 사망에 이르게하는 무서운 바이러스다. 일본 지바현에서는 최근 한명이 식인박테리아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식인박테리아는 건강한 사람은 잘 전염되지 않지만 간 질환 환자가 이 세균에 감염되면 팔 다리가 괴사하며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해수 온도 20도가 넘는 바닷물에서 증식하는 식인박테리아는 각종 어류와 패류 등을 통해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도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식인 박테리아'의 감염경로나 예방법은 정확히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공포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살 파먹는 박테리아'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6월 25일(현지 시간) ABC 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최근 '살 파먹는 박테리아'로 인한 괴저병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해안가에서 비브리오 블니피쿠스(Vibrio vulnificus), 일명 '살 파먹는 박테리아'가 기승을 부려 감염자가 크게 늘었다.
한 여성은 약혼자와 함께 '머드 축제'를 즐기고 온 다음 날, 눈에 염증이 생겼다. 가벼운 눈 질환을 의심했지만, 이 여성은 하루 만에 눈을 실명했다.
또 노령의 할머니는 꽃게에 물린 뒤, 팔이 괴사돼 절단을 해야 했다. 다른 노인도 낚싯바늘에 다리를 살짝 긁혔을 뿐인데 박테리아에 감염돼 다리를 절단했다.
이 감염증은 우리에게 비브리오 패혈증이나 괴사성 근막염 등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