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 출시

입력 2011-10-19 14:31 수정 2011-10-1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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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약효발현 속도와 안전성 강점…역발상 ‘신개념 신약개발’ 첫 성과

JW중외제약은 19일 17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은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성분명:아바나필)’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06년 일본 미츠비시 타나베사로부터 신약 후보물질을 들여와 임상시험 1상 단계부터 개발해 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제피드’는 기존 발기부전치료제에 비해 약효 발현 속도가 빠른 점이 특징이다. 국내 14개 종합병원에서 2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이 약물을 복용한 환자의 발기 효과가 최대 15분 만에 나타났다.

제피드의 국내 임상 결과, 15~20분 이내에서 73%의 환자에서 높은 성교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30~60분 이내에서도 70% 이상의 환자가 성공했다. 이밖에도 국제발기능지수(IIEF) 측정 결과 22점으로 중등도 이상의 환자에서도 높은 발기 능력 회복 결과를 나타냈다.

안전성도 강점이다. 발기부전치료제 복용시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작용인 두통, 안면홍조 등도 각각 5.71%, 11.43%로 낮은 발현율을 보였다.

특히 이번 제품은 완제품이 아닌 개발단계에 있는 신약을 들여와 자체 개발하는 ‘역발상 신약개발’전략의 국내 첫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는 신약후보물질이나 초기 임상단계에서 대부분 해외로 수출하거나 완제품을 주로 수입해왔다.

이경하 부회장은 “JW중외제약이 폭넓은 신약개발 노하우와 임상시험 경험을 확보하고 있었기에 해외 제약사와의 신약 공동개발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략으로 개발비용도 60억원 정도로 절감할 수 있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보통 신약 개발비가 최대 150억원 정도 드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JW중외제약은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나타난 ‘속도’와‘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정호 JW중외제약 의약사업본부장(전무)은 “JW중외제약은 국산 4호 신약인 요로감염치료제 ‘큐록신’,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트루패스’등 비뇨기과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신약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며 “발기부전치료제 주력 시장인 비뇨기과를 적극 공략함과 동시에 내과·가정의학과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2015년까지 제피드를 연매출 300억원의 블록버스터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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