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미세먼지 대응 기술 교류' 국제 세미나를 열고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 지원에 나섰다.
KCL은 20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인도네시아 표준화기관인 BSN과 함께 ‘미세먼지 대응 기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제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개도국표준체계보급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KCL은 해당 사업을 통해 인니 표준화기관 및 산업부 소속 시험인증기관 2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기청정기·에어필터·마스크 시험 인프라 구축 및 SNI 국가표준 제·개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의 정부·공공기관을 비롯해 민간기업 등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는 2019년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분석 전문기업인 에어비주얼(AirVisual)에서 뽑은 대기오염지수(US AQI)가 가장 나쁜 주요 도시로 손꼽히는 등 현재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미세먼지 대응 정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양국은 국내 전문가를 비롯해 인니의 저명한 학계 인사를 연사로 초청해 미세먼지 대응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인도네시아 SNI 인증 절차 소개 등 기술 협력에 대한 교류의 장을 열었다.
또한 인도네시아 표준화기관, 산업부, 보건부 주요 인사가 참석해 현지 진출 국내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천영길 KCL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미세먼지 관련 국내 기업과 인니 정부가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을 교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해외수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