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우디 가스발전소 2개 사업 수주…25년간 매출 4조 원

입력 2024-11-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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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본사 전경. (이투데이DB)
▲한국전력 본사 전경. (이투데이DB)

한국전력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가스복합 2개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한전은 이 사업으로 25년간 전력판매계약을 통해 약 4조 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은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조달청(SPPC)이 발주한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운영 사업 낙찰자로 선정돼 전력 판매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각각 1.9GW(기가와트)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 2기를 2028년까지 건설해 25년간 생산 전력을 사우디 전력조달청에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발전소 한 곳당 약 2조8000억 원이다.

한전은 사우디 전력공사(SEC) 및 사우디 최대 민자발전사(ACWA Power)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바라카 원전 사업 이후 최대 규모의 발전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을 통해 지분 매출 약 4조 원(약 30억 달러)의 해외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발전소 건설공사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해 약 2조 원의 해외 동반 수출이 기대된다.

한전은 사우디에서 2009년 1.2GW급 라빅 중유화력 발전사업을 수주해 운영 중에 있으며, 2022년에는 사우디 아람코에서 발주한 317MW 자푸라 열병합 발전사업을 수주하여 건설 중이다.

최근 수주한 Sadawi 태양광 발전사업과 이번 가스복합 사업을 추가로 수주함으로써 사우디 시장에서 한전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중동 지역 시장 내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한전 관계자는 "잇따른 수주 쾌거를 발판으로 가스복합, 신재생, 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수의 사업이 지속 발주될 것으로 기대되는 중동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모색하고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서의 역할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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