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정부 외교전략 바뀐적 없어...한중 고위급 소통 중요"

입력 2024-11-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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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리마(페루)/신화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리마(페루)/신화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8일(현지시간) "윤석열 정부 외교 전략은 2년 반 동안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국익을 중시하는 외교인데 하나는 안보를 확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 이익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브라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미국·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외교 전략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나온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투명성이 강하고, 일관되며, 예측가능한 파트너를 찾다 보니 우연히 그러한 나라들이 자유 가치와 민주주의 경향을 띠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또 한중 관계 발전 전략에 대해선 "고위급 협의와 소통을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중국은 당 중심의 일사불란한 사회주의적 결정 프로세스를 지니고 있는 나라여서 위에서 결정하면 그만큼 신속히 이뤄진다. 정부 간 고위급 대화가 활성화되는 게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5월 이후 고위급 대화가 빨라지고, 잦아지고, 또 깊어졌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양국이 자유무역 협상, 통상협력, 인적·문화적 교류 등에서 구체적으로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브라질 '우 글로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의 외교 기조와 관련해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하면서, 인태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선 "저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동맹의 일원으로 양국 국민을 위해서는 물론, 글로벌 차원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안보 뿐 아니라 경제, 공급망, 첨단기술, 에너지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 인태지역과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폴랴 지 상파울루'와의 인터뷰에선 북러 간의 밀착에 대해 국제평화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러북 밀착의 대가로 군사기술의 고도화를 도모하고, 러시아를 뒷배 삼아 더욱 강도 높은 도발을 할 것”이라며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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