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1위 노리는 LG엔솔, 출범 이후 최대 규모 ESS 공급 계약 체결

입력 2024-11-14 09:02 수정 2024-11-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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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美 테라젠에 8GWh 규모 ESS 공급키로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 (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 (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과 최대 8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8GWh는 4인 기준 약 80만 가구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출범 이후 거둔 최대 성과다. 공급 기간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이다.

공급 제품은 고용량 리튬인산철(LFP) 롱셀인 'JF2 셀'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모듈러 제품(New Modularized Solutions)이며 전량 북미 현지에서 생산된다. 또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ESS 성능을 분석하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 '에어로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 테라젠은 캘리포니아 지역에 2.2GWh 규모의 ESS 프로젝트를 협력한 바 있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상무는 "테라젠과의 이번 협력이 북미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로 ESS 사업 역량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 생산 능력과 통합 솔루션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공급뿐만 아니라 ESS 통합 솔루션까지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ESS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SS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등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북미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 규모는 2023년 55GWh에서 2035년 181GWh로 늘어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비전선포식을 열고 2028년 미국 ESS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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