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매출 79.1조 '분기 최대'…영업익 9.18조 중 반도체 3.37조 [상보]

입력 2024-10-31 09:25 수정 2024-10-3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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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출시 영향으로 매출 증가
인센티브 충당으로 영업익 감소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31일 매출 79조1000억 원, 영업이익 9조1800억 원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대비 전체 매출은 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모바일경험(MX) 부문에서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매출은 늘었으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1조2600억 원 줄었다.

DS 부문은 매출 29조2700억 원, 영업이익 3조8600억 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인공지능(AI)과 서버용 수요에 적극 대응해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 △서버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분기 대비 HBM, DDR5, 서버용 SSD는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회사는 전 분기 대비 재고평가손 환입 규모 축소와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달러 약세에 따른 환 영향으로 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은 매출 44조9900억 원, 영업이익 3조3700억 원을 기록했다.

MX 부문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영향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3% 상승했다.

MX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신제품 출시로 전 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펙이 향상되면서 재료비가 인상됐으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이 확대돼 두 자릿수에 가까운 이익률을 확보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신제품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지난해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전장부품‧스피커를 다루는 계열사 ‘하만’은 매출 3조5300억 원, 영업이익 36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며 분기 최대 8조870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전망과 관련해 세트 사업의 약세로 DS 부문 성장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MX는 연말 성수기에 대응해 연간 두 자릿수 이상의 플래그십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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