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8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외국인 증시 역송금 경계 속 역내외 비드를 소화하며 1370원 초반을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68~1377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연준 11월 인하 기대 축소에 따른 강달러 충격 재발에 상승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 소비 및 고용관련 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보이면서 연준 11월 동결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반면 ECB는 12월 빅컷 인하 배팅이 늘어나면서 정책 피벗 속도 차이가 유로화 약세, 달러화 강세로 연결되고 이에 역외를 중심으로 한 롱심리 과열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수입 결제 등 실수요 저가매수도 적극적인 매수 대응을 나타낼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계속되는 가운데 역송금 물량에 대한 경계감도 환율 상승 분위기가 짙어지는데 일조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당국 미세조정 경계, 수출업체 고점매도는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10월 초 1310원 후반까지 빠졌던 환율이 1370원선까지 급반등하면서 네고 유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장초반부터 적극적인 매도대응을 나타낼 확률이 높으며 롱심리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당국이 속도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상단을 경직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