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월시(Brendan Walsh) 스카이스캐너 커머셜 부문 총괄(여행 트렌드·데스티네이션 전문가)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린 스카이스캐너 ‘트래블 트렌드 2025’에 참석해 “타이난은 한국 여행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음식에 있어 큰 강점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국인 여행객의 항공권 검색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증가한 도시를 분석한 결과 대만 타이난(813%)이 1위에 올랐고 일본 오카야마(486%), 중국 리장(418%), 프랑스 마르세유(371%)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일본 오이타(358%), 일본 아오모리(226%), 노르웨이 트롬쇠(130%)도 인기 여행지로 꼽혔다.
월시 총괄은 “(분석 결과에서)단거리 여행지에 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일본의 경우 교토나 오사카가 아니라 오카야마, 오이타, 아오모리 등 소도시가 (가장 인기를 얻을 여행지) 순위에 들어온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2025년을 관통하는 여행 주제는 ‘다른 사람과 함께 경험을 나누는 여행’”이라면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을 사람들이 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스카이스캐너는 내년 주목해야 할 7대 여행 트렌드로 △카우보이 코어 △스포츠 모드 △천체여행 △웰니스 투어 △아트벤처 △가든투어 △e스포츠 모드를 제시했다.
월시 총괄은 “카우보이 문화와 컨트리 음악에 관한 관심은 전 세계적 트렌드인데, 여행지에서 승마 트래킹을 즐기거나 캠프파이어, 목장에서의 숙박을 즐기겠다는 한국인 여행객들 의지가 두드러졌다”며 “스포츠 경기 현장감을 느끼기 위해 해외 여행지를 여행한다는 답변이 많았기 때문에 스포츠 경기 관련 여행이 부상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특정 장소에서 선명하게 별을 보러 다니는 여행도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고 이는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라면서 “천체 여행을 하기에 가장 좋은 여행지 중 하나는 바로 노르웨이의 트롬쇠”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