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은 HK이노엔에 대해 케이캡(K-CAB)의 미국 출시가 2026년 이내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5만 원에서 6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4만8100원이다.
14일 신지훈 LS증권 연구원은 “HK이노엔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235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4.8%, 22.8% 하회, 컨센서스 대비 각각 5.6%, 19.1% 하회할 것”이라며 “K-CAB의 생산 효율 개선을 위해 진행된 설비 교체 작업에 따라 K-CAB의 출하가 지연된 영향과 숙취 해소제의 경쟁 지속과 더불어 낮은 단가의 스틱 제형의 제품 매출 비중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했다.
신 연구원은 “K-CAB의 출하에 지연이 있었으나 국내 처방 규모는 지속 성장 중”이라며 “올해 3분기 처방액은 504억 원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갔다”고 했다.
그는 “3분기 기준 K-CAB의 시장 점유율은 15% 수준을 달성하며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억제제(P-CAB) 시장의 점유율을 21% 수준까지 확대해 왔다”며 “일본 시장에서 P-CAB의 시장 점유율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 했을 때 여전히 국내 K-CAB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3분기에 출하 지연된 물량이 4분기에 일부 반영돼 올해 K-CAB 매출액은 1738억 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 연구원은 “파트너사가 수행 중인 비미란성 식도염(NERD) 임상은 완료 후 데이터 분석, 미란성 식도염(EE) 임상은 곧 완료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임상 데이터 공개와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테고프라잔(Tegoprazan·케이캡 성분명)의 미국 시장 출시가 2026년 내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의 가치를 반영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