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부산 금정구의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부산 금정구는 사흘 앞으로 다가온 10·16 재·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지역이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12일)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부산 금정구를 구민들과 함께 시작부터 끝까지 즐겁게 걸었다"고 적었다.
전날 오후 한 대표는 부산지하철 노포역에서 온천장역까지 7.4km를 걸으며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운동화에 반팔 차림을 한 채 시민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셀카'도 찍으며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한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침례병원 문제, 상권 활성화 문제, 개발 제한 문제, 태광산업 부지 문제, 금정에 맞는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 문제. 그 아름다운 금정의 길 위에 다 있었다"며 "저희가 즐거운 마음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전날 오전에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금정 보선 혈세 낭비' 발언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또 찍어줄 낍니까"라고 해 논란이 일었다. 부산 금정구 보선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된 김재윤 전 구청장이 재임 중이던 6월 병환으로 별세해 시행된다.
한 대표는 "열심히 일하다가 돌아가신 분을 모욕하는 것은 사람이 아닌데도 민주당이 그 속내를 드러냈다"며 "민주당의 패륜적인 언행이 금정에 발붙일 틈이 없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달라. 정부·여당에 대해 부족하다고 여기는 분이 많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더욱더 우리 당에 힘을 불어넣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