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실리콘밸리 진출 국내기관과 사이버보안 투자 전망 논의

입력 2024-10-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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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KIC)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주관으로 10일(현지시간) 오후 제5회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국내 벤처 관련 투자기관, 자산운용사, 기업 벤처캐피탈(CVC) 등 투자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는 노터블 캐피탈(이하 노터블)이 맡았다. 노터블의 포트폴리오 기업 5곳의 경영진이 함께 참여해 각사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노터블은 사이버보안을 비롯한 IT 부문 전문 투자운용사다. 2000년 설립된 GGV 캐피탈(Capital)이 올해 초 북미 및 아시아 사업을 분리하면서, 북미 지역 투자 전문으로 분사·설립됐다. 노터블의 투자역들은 포브스(Forbes) 선정 Top 100 벤처투자가로 수차례 선정된 바 있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 업무 협업 플랫폼 슬랙(Slack), 판매지원 기업인 스퀘어(Square) 등이 있다.

노터블의 글렌 솔로몬(Glenn Solomon) 매니징 파트너는 발표에서 “AI 시대에 데이터관리와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우량 벤처기업을 선별하여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경식 KIC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장은 “AI 시대 핵심 인프라를 안전하게 구축할 유망 벤처기업의 기술과 사업 전략을 심도있게 알아보고, 한국 기관과 함께 투자 기회를 논의해보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 5곳(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거점을 두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벤처 및 스타트업 직접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2021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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