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등락 커지며 시들해진 비트코인, 6만 달러로 하락 [Bit코인]

입력 2024-10-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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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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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6만 달러 선으로 가라앉았다.

1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5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7% 하락한 6만403.39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5% 뛴 2369.66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1.8% 오른 568.22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3.9%, 리플 -1.2%, 에이다 -1.7%, 톤코인 -3.2%, 도지코인 -0.3%, 시바이누 -2.4%, 아발란체 -2.6%, 폴카닷 -2.2%, 트론 -0.4%, 유니스왑 +1.1%, 폴리곤 -2.5%, 라이트코인 -2.0%, 앱토스 -8.8%, 코스모스 -2.8%, OKB -4.3%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주요 물가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연착륙 시나리오가 더욱 힘을 받으며 상승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31.63포인트(1.03%) 오른 4만2512.00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40.91포인트(0.71%) 상승한 5792.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8.70포인트(0.60%) 오른 1만8291.62에 마감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이와 반대로 매크로 이슈가 발생하며 내림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중국 국경절 연휴가 끝난 후 진행한 브리핑에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예상과 달리 추가 부양책을 발표하지 않았다"며 "이 가운데 중동 분쟁 우려로 투심이 위축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소 하락했다"고 했다.

또한, 해당 매체는 트레이딩뷰 데이터를 인용해 미 국채 변동성 확대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7일(현지시간) 미 국채의 예상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가 24% 급등해 올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 긴축과 위험 회피를 유발, 주식이나 비트코인 같은 위험 자산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정부의 재정 부양책 부족에 대한 실망감으로 10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자금 흐름이 반전돼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크립토베이직이 글래스노드 보고서를 인용, 비트코인이 단기 홀더의 진입가인 6만2500달러 선을 유지하지 못하면 매도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단기 홀더는 단기 시장 움직임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기 홀더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는 지난 8월 하락 이후 반등했다. 이는 신규 투자자들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지 못할 때 매도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공포'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0포인트 내린 39로 '공포'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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