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약세 출발 예상…삼성전자 컨센서스 충족 주목

입력 2024-10-0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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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10-08 08:0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8일 전문가는 이날 발표될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만 기록해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 상승 부담과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타격 우려에 따른 유가 상승 등으로 전날 급등 폭을 되돌리며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에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 주가와 수급 변화, 중국 증시를 둘러싼 아시아 지역 자금 흐름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전날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로 전환하며 수급상 긍정적 환경을 조성했다. 다만 그 강도 자체는 크지 않았다. 8, 9월의 연속적 ‘셀 코리아’가 10월에도 지속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낼 수 있는 요인이다.

삼성전자가 지닌 한국 증시 대표성에 외국인들의 매크로 불안, 중국으로의 수급 로테이션 등 코스피 전체 비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삼성전자 중심 집중 매도세가 나타난 측면도 있다.

삼성전자 포함한 반도체 사이클 둔화 우려가 작용한 영향도 있다는 점을 고려 시, 이날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중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잠정실적이 컨센서스 레인지에 부합하는 수준만 나오더라도, 코스피 전반에 걸쳐 누적된 부정적 분위기를 환기할 전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를 넘어서고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데 기인한다.

특히 이달 초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며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 다가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시장 관심이 집중된다.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인덱스(DXY)가 102.49에서 거의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인해 달러가 일부 나라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인한 공급 우려 때문이다. 잇따른 허리케인 북상으로 멕시코만 원유 생산 설비 가동 중단·복구 작업 지연 등도 영향을 미쳤다.

금, 은 등 귀금속은 각각 0.4%, 1.56% 하락하며 조정 국면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강력한 경제 지표와 외부 요인들이 글로벌 시장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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