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앞두고 전기산업기사 취득…"삶의 이정표 바뀌어"

입력 2024-10-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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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력공단, '2024년도 국가자격 취득자 우수사례 공모전' 개최

(자료=한국산업인력공단)
(자료=한국산업인력공단)

장식용 모조보석(핫픽스) 제조공장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송기정(59·남) 씨는 예기치 못한 실직으로 절망에 빠졌다가 ‘희망의 꽃은 가장 어두울 때 피어나는 것’이란 말을 떠올렸다. 이후 자격증 공부에 매진한 송 씨는 전기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해 재취업에 성공했다. 그는 “자격증 공부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과감히 도전하여 끝내 삶의 이정표가 바뀌었다”며 “중장년층의 새로운 도전에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고픈 요즘이다”라고 말했다.

송 씨의 사례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10월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개최한 ‘2024년도 국가자격 취득자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에서 검정형 대상을 받았다. 공단은 국가자격 취득자들이 직장에서 업무능력을 인정받거나 취·창업에 성공한 사례를 알려 국가자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자 공모전을 개최했다.

공모전은 검정형과 과정평가형 2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검정형은 필기·실기시험 등 소정의 시험을 통과한 자에게 자격을 부과하는 방식이며, 과정평가형은 교육·훈련기관에서 운영하는 소정의 과정을 이수한 후 평가에 합격하면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각 부문 대상 1편, 금상 2편, 은상 3편, 동상 4편, 장려상 5편 등 총 30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상이 수여되고, 금상 이하 수상자는 공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과장평가형 대상은 유선화 씨가 수상했다. 유 씨는 농업계고 최초로 식물보호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했다. 해당 분야 최연소 합격생 기록도 갈아치웠다. 그는 “1110시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며 “훈련과정을 통해 배운 내용으로 현장에서 더 전문적으로 일할 수 있고, 앞으로 식물보호산업기사를 넘어 ‘나무 의사’라는 더 큰 꿈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국가자격 취득자 수기공모 사례집을 제작해 수험자와 일반 국민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사례집의 자세한 내용은 국가자격정보 누리집과 씨큐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우수사례에 선정된 대한민국 국가자격 인재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국가자격에 대한 제도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자격취득자의 성공사례 발굴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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