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1200㎿, 2050년 4800㎿ 목표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샤론 가린 필리핀 에너지부 차관은 성명에서 “정부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원자력 에너지 로드맵을 공개했다”며 “우린 2032년까지 상업적으로 가동되는 원전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발표했다.
나아가 “처음에는 최소 1200메가와트(㎿)를 국가 전력에 포함하고 2050년까지 점진적으로 4800㎿까지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린 차관은 “당국은 원자력 에너지 프로그램의 안전한 개발을 감독할 독립적인 규제 기관을 설립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중”이라며 “또한 원전 안전에 초점을 맞춘 주요 법안 통과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자력 기술의 용도는 여러 부문에 걸쳐 광범위하게 유익하다”며 “건강, 의료, 농업, 산업, 에너지 분야에 걸쳐 있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은 11월 마닐라에서 국제 원자력 공급망 포럼을 개최하고 정부와 민간 부문 이해관계자들을 모아 파트너십을 도모할 계획이다.
필리핀은 신형 원전을 건설하는 것 외에도 1와트의 전력도 생산하지 못한 채 40년 동안 방치된 서부 해안 원전을 되살리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필리핀은 최초의 상업용 원전 건설을 통해 탄소 배출 없는 전력원으로 눈을 돌리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하게 될 것”이라며 “신흥 시장에선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고자 24시간 발전이 가능한 원자력 에너지가 검토되고 있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도 채택을 고려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