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일반대학 수시 원서 접수는 마무리됐지만, 전문대학 수시는 아직 진행 중이다. 전문대 수시는 일반대학과 달리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입시전문기관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2025학년도 전문대 수시 선발 특징에 대해 알아본다.
전문대 수시 모집은 1차와 2차로 진행된다. 전문대 130곳을 대상으로 하는 수시 1차 원서 접수는 지난 9일부터 시작해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되며, 전문대 129곳에 대한 2차 원서 접수는 수능시험일 전후인 11월 8~22일 실시된다.
수시 1차 선발인원은 12만2897명으로 2차 선발인원(2만7500명)에 비해 4배 이상 많다. 수시 2차에 지원할 경우 수능을 치른 이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시 경쟁력을 확인하고 지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문대는 출신 고교유형에 따라 전형을 구분해 선발하기도 한다. 일례로 동양미래대는 수시 1차에서 일반고전형 999명, 특성화고전형으로 208명을 선발한다. 고교별로 나눠 선발하기 때문에 전형별 입시결과에도 차이가 있다. 작년 동양미래대 수시 1차 일반고전형의 커트라인은 평균 6.2 등급이었지만 특성화고전형은 평균 4.2 등급이었다. 과거 입시결과를 확인할 때도 해당 전형이 어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형이었는지 확인하고 본인의 성적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대학은 수시 6회, 정시 3회의 지원 횟수 제한이 있지만 전문대학은 수시, 정시 모두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보건계열 등 모집단위는 경쟁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그만큼 충원합격도 많이 이뤄지는 편이다.
전문대학은 학생 선발 시 성적이 우수한 일부 학기만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서울지역 전문대학 중 동양미래대를 비롯한 7개 대학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총 5개 학기 중 우수한 2개 학기의 성적만을 반영(동양미래대: 졸업생의 경우 3학년 2학기 반영 가능)하며, 삼육보건대학은 2학년 1·2학기, 3학년 1학기 총 3개 학기 중 우수한 2개 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명지전문대는 학년별로 우수한 1개 학기의 성적을 반영한다. 이처럼 대학마다 학생부 반영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각 대학 방식별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전문대학의 경우 입시결과가 대학 홈페이지나 전문대학교협의회 홈페이지에 구체적으로 공개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대학별로 교과 반영 방법이 다양하므로 자신의 성적을 각 대학의 반영 방식으로 바꿔 보고 경쟁력을 확인 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