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들이 명절 특수를 누리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연다. 상여금, 용돈 등을 받아 소비 여력이 커지는 시기인 만큼, 간절기 옷을 구매하는 고객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1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이블리·지그재그는 추석을 맞아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무신사는 22일까지 ‘2024 추석 빅세일’을 진행한다. 봄·여름 시즌 상품부터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행사에는 총 16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17만 개 이상의 상품을 준비했다. 18일까지 연휴 기간에만 한정 판매하는 ‘연휴 특가’ 상품도 선보인다. 특별 라이브 방송도 편성, 마뗑킴, 엘무드, 아웃스탠딩 등 인기 브랜드를 오후 8시에 무신사 라이브를 통해 내놓는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인 운영하는 에이블리도 19일까지 추석 맞이 ‘에누리’ 세일 행사를 연다. 패션·뷰티·라이프 전 카테고리 상품을 최대 88% 할인가에 판매한다. 특히 최근 고물가로 저렴한 가격대의 옷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점을 반영, 원하는 가격대 상품을 한 곳에서 모아볼 수 있는 ‘균일가 전용관’도 마련했다.
행사 기간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게임화)’을 접목한 이벤트도 눈에 띈다. 에이블리 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게임으로 ‘보름달 만들기’, ‘글자 빨리 누르기’가 대표적이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18일까지 ‘가을 쇼핑 지원사격’ 행사를 개최한다. 쇼핑몰 및 패션·뷰티·라이프 브랜드의 가을·겨울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전 상품에 쓸 수 있는 1만5000원 쿠폰팩을 지급하며, 매일 정오에는 최대 70% 랜덤 쿠폰을, 오후 6시에는 선착순으로 최대 3000포인트를 준다.
매월 테마를 정해 진행하는 ‘잠금해제’ 프로모션도 추석 콘셉트로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보름달 잠금해제’ 프로모션은 긴 연휴 이후 가족 및 친지들로부터 받은 명절 용돈으로 쇼핑하는 잘파세대 고객층을 위해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간절기 의류를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 가을 인기 상품을 균일가에 판매하는 코너도 운영한다. 9900원, 1만5900원, 1만9900원 등 균일가의 가을 상품을 한데 모은 ‘99특가 코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