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외국에 대한 우리나라 직접투자액이 1년 전보다 3% 가까이 줄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회복 불확실성과 고금리 기조 지속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이 투자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156억6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했다.
해당 투자액은 올해 1분기(-7.5%)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총투자액에서 회수금액(지분매각ㆍ청산 등)을 차감한 순투자액(123억3000만 달러)도 전년대비 6.1% 줄었다.
해외직접투자는 국내 법인이나 개인이 외국법인의 경영에 참가하기 위해 외국법인이 발행한 증권을 취득하거나, 해외에서 영업소를 설치·확장·운영하는 등의 해외사업 활동을 위해 자금을 지급하는 행위를 말한다.
기재부는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및 고금리 장기화, 글로벌 분쟁사태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돼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지역별로는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로보틱스, 모빌리티, 이차전지 등 혁신산업 투자가 지속되고, 광업은 광범위한 자원수요의 증가로 투자가 전년대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국제사회의 지정학적·지경학적 위험 고조 속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요 투자 대상국가와 다각도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