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분기 실적 개선 전망…목표가 14%↓”

입력 2024-09-1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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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49만 원으로 하향

한화투자증권은 LG화학에 대해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57만 원에서 49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30만6500이다.

11일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LG화학 첨단소재 부문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며 “메탈가 하락에 따른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이 잠시 소강 되며 부진했던 양극재 수익성이 하이 싱글(high single)까지 회복했을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연구원은 “양극재 판매량은 하락한 전방 고객사 가이던스에 맞춰 전 분기보다 20% 감소가 예상된다”며 “전자소재는 아이폰 16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출하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첨단소재 사업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윤 연구원은 “올해 3분기 LG화학 영업이익이 4827억 원으로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기초소재는 환율 하락, 폴리염화비닐(PVC)·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 등 일부 제품 스프레드 감소,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에 다시 적자 전환해 –91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생명과학은 2분기 인식됐던 희귀비만 치료제 라이선스 아웃에 따른 선급금 영향이 소멸되며 정상 이익 레벨로 회귀할 예정”이라면서도 “LGES는 수익성이 좋은 주택용 ESS 비중 확대로 이익이 4773억 원으로 개선되며 동사의 연결기준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윤 연구원은 “LG화학은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양극재 판매 가이던스를 기존 40%에서 20%로 하향했고, 최근 전방 수요를 반영해 증설 계획도 조정하면서 2026년 말 기준 28만 톤에서 20만 톤으로 축소했다”며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하락 폭은 2% 수준으로 제한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기초소재와 첨단소재 업황의 급격한 악화 가능성이 제한된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이차전지 소재 업체의 센티먼트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은 높은 캡티브 비중 및 짧은 원재료 래깅 등에 의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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