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 중 3명만 결혼...기혼 여성, 솔로보다 취업률·소득 모두 낮아

입력 2024-09-1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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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청년층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발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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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년(25~39세) 10명 중 3명만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한 여성은 미혼과 비교해 취업률과 소득이 모두 낮았다. 반면 결혼한 남성은 미혼과 비교해 취업률과 소득 모두 높았다.

통계청은 10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 25~39세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을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생애 단계별 행정통계와 청년통계등록부를 연계해 작성됐다.

청년 중 배우자가 있는 비중은 33.7%로 2021년 대비 2.4%포인트(p)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여자(40.4%)가 남자(27.5%)보다 높았다. 나이별로는 20대 후반 7.9%, 30대 초반 34.2%, 30대 후반 60.3%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청년의 유배우자 비중(31.7%)이 비수도권(36.1%)에 비해 낮았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51.4%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25.0%로 가장 낮았다.

유배우자의 등록취업자 비중은 73.9%로 무배우자(72.8%)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등록취업자 비중은 유배우자(91.1%)가 무배우자(73.5%)보다 높았다. 반면 여자는 유배우자(61.1%)가 무배우자(71.8%)보다 낮았다. 결혼과 출산이 여성의 경력 단절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청년 중 상시 임금근로자 청년의 연간 중위소득은 배우자 있는 청년이 4056만 원으로 무배우자(3220만 원)보다 많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유배우자의 중위소득이 5099만 원으로 무배우자(3429만원)보다 높았다. 반면 여자는 유배우자(2811만 원)보다 무배우자(3013만원)의 중위소득이 많았다.

배우자 유무에 따라 주택 소유 여부도 차이 났다. 배우자가 있는 청년의 주택소유 비중(31.7%)은 배우자 없는 청년(10.2%)보다 높았다. 주택소유자의 주택자산 가액은 무배우자가 1억5000만 원 이하 구간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배우자 있는 청년 중 자녀를 둔 비중은 74.7%로 2021년보다 0.9%p 낮아졌다. 나이별로 보면 30대 후반은 83.8%, 30대 초반은 64.8%, 20대 후반은 49.5%가 유자녀로 집계됐다. 자녀가 있는 청년의 연간 중위소득이 4098만 원으로 자녀가 없는 청년(3982만 원)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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