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하자…대통령실도 공감”

입력 2024-09-06 10:35 수정 2024-09-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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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교회회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교회회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의료 공백 해소와 지역·필수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의료계와 야당에 제안했다.

정부와 여야 정당, 의료계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별도로 구성해 의정 갈등으로 빚어진 의료 차질과 혼란을 수습하고,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손질할 방안을 합의 하에 만들자는 제안이다.

한 대표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종교계 예방에 앞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의대 증원 문제로 장기간 의료 공백이 발생하면서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응급 의료 불안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여·야·의·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료 현장의 진료 서비스를 정상화하면서 의료 개혁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협의하고, 의대 증원의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사전 조율됐느냐’는 질문엔 “대통령실에서도 공감하는 사안으로 안다”고 답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이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를 제안한 데 대해 “여야 간 협의하는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대표는 2026년 의대 증원안 원점 재검토도 논의 대상이냐는 질문에 “합리적 대안을 찾자는 것”이라며 “저는 2026년 1년 유예 의견까지 냈었다. 여러 의견이 서로 논의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5일)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관련해 의견을 전달했냐고 묻자 “구체적으로 내부적인 논의 과정을 설명하는 건 적절치 않아보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날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싸고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언론에 언급되는 그런 사람들에 대해선 (지난 총선 당시) 컷오프(공천 배제) 했던 걸로 알고 있다”며 “특별히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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