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츠 시장, 내년 150조까지 성장 가능”

입력 2024-09-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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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시장 규모가 내년에 150조 원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은 서울 여의도 리츠협회에서 열린 ’2024년 9월 상장리츠 투자 간담회’에서 “곧 리츠 자산 규모가 100조 원을 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리츠 활성화 방안 관련 법안이 통과하면 자산 규모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현재 미국에서는 9월 빅컷(0.5%포인트 인하)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정 회장은 프로젝트 리츠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대체하는 등 리츠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리츠가 정책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정 회장은 해외 시장처럼 리츠를 활성화하려면 양도세와 취득세 등을 완화하고 배당 이익에 대한 세율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 리츠가 선진국처럼 커지려면 현물 출자 시 양도세를 인하하거나 부동산을 매입할 때 취득세를 감면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며 “리츠에 대한 혜택이 적은 게 현실인 가운데 리츠가 더 대중화하려면 배당 이익에 적용되는 세금도 완화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국내 상장리츠인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와 롯데리츠, 삼성FN리츠가 참석해 기업설명(IR)을 진행했다.

미국 부동산 펀드에 투자 중인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초기 2년 배당률이 8.5%며, 주거와 물류센터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점을 설명했다.

리테일 리츠인 롯데리츠는 향후 다양한 자산을 편입해 포트폴리오 다각화하겠다고 했다.

삼성FN리츠는 삼성화재 판교 사옥 매입 등 코어 오피스 자산을 편입해 외형 성장을 이루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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