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행 류진 행장, 3년 만에 사임…반부패 조사 관련 없어

입력 2024-08-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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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은 개인적인 이유…별다른 언급 없어
정부, 4월 금융권 대상 대규모 반부패 조사 착수

▲류진 전 중국은행 행장이 연설하고 있다. 리야드/AP뉴시스
▲류진 전 중국은행 행장이 연설하고 있다. 리야드/AP뉴시스

중국은행(BOC)의 류진 행장이 3년 만에 물러난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967년생인 류진 행장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전무 이사직을 포함한 모든 직책에서 사임했다.

류진 행장은 2021년에 중국은행에 합류한 인물이다. 그 전에는 중국 에버브라이트 은행과 공상은행 등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아왔다.

블룸버그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반부패 캠페인을 언급했다. 시진핑 주석은 부패 청산을 내걸기 시작하면서 66조 달러(약 8경7113조 원) 규모의 금융 부문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4월 중앙은행을 비롯한 상업은행 등을 상대로 조사를 시작했는데,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 당시 100명 이상의 경영진이 조사 대상에 올랐으며, 그중 일부는 사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1명은 사형에 처했다.

검찰에 따르면 중국은행의 전 회장인 류랑은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억2100만 위안 이상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올해 초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23년 3월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다.

한편 중국은행은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한 560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다음 주에 반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은행은 중국의 주요 국영 상업은행 중 하나다. 하지만 연이은 부패 혐의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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