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니티 넘어간 SK렌터카 신용등급 ‘A’로 하향…“SK계열 지원 가능성 소멸”

입력 2024-08-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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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는 21일 SK렌터카에 대해 기존 SK계열로부터의 회사 지원 가능성이 소멸됐기 때문에 장기 및 단기신용등급을 각각 'A, 안정적'과 'A2'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SK렌터카의 지분을 보유 중이던 SK네트웍스는 전날 회사의 지분 100%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계열 회사인 카리나모빌리티서비시스에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의 종결을 공시한 바 있다. SK렌터카의 기존 신용등급은 'A+, 부정적 관찰 대상', 'A2+'였다.

SK렌터카는 SK계열의 자동차 임대 전문 업체로, 최종신용등급 결정 과정에서 유사시 SK계열로부터의 비경상적인 지원가능성을 고려해 1 노치 상향 조정이 반영됐었다. 변경된 최대주주 카리나모빌리티서비시스는 SPC(Special Purpose Company, 특수목적회사)이며, 주요 출자자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해당 구조를 통한 인수 방식의 경우, 일반적으로 출자자의 출자 구조, 추가 출자 여력 등을 파악하기 어렵고, 운영 목적 자체가 투자수익률을 극대화하는 FI(Financial Investment) 성격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렌터카 산업은 시장 성숙기 진입에 따른 중장기적인 성장률 둔화로 시장 내 경쟁 강도도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기존 회사가 보유하던 사업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이번 주식매매로 회사의 신용등급 결정 과정에서 반영됐던 계열의 비경상적인 지원 가능성에 따른 상향 조정은 제거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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