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일인자’ 럼 서기장, 첫 해외 국빈 방문으로 방중…시진핑과 정상회담

입력 2024-08-19 17: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취임 15일 만에 중국서 사흘간 국빈 방문
다음달 미국서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 예정

▲19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 주석과 또 럼 베트남 국가주석 겸 공산당 서기장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19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 주석과 또 럼 베트남 국가주석 겸 공산당 서기장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베트남 '일인자' 자리에 오른 럼 서기장은 약 2주 만에 시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방문하게 됐다. 그는 전날 중국에 도착해 앞으로 사흘 간 더 머무를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럼 서기장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국으로 중국을 선택했다. 앞서 3일 서기장으로 선출된 또 럼은 15일 만에 중국을 찾았다. 시진핑은 럼이 도착한 18일 의장대 사열을 통해 환영했고, 이날 두 정상은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했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베트남과의 우호적 관계를 과시했다. 그는 “럼 서기장이 첫 방문지로 중국을 택한 것은 양국 관계를 중시한다는 것”이라며 “럼 서기장과 좋은 우정을 쌓아 중국과 베트남이 더욱 깊은 업무 관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주변국 중 베트남을 우선순위로 여겨왔다고 강조했다.

시진핑은 지난달 별세한 응우옌 푸 쫑 전 공산당 서기장을 애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나와 응우옌 푸 쫑 동지는 공동으로 중국과 베트남 간의 공동체를 발전시켜 신시대를 열었다”면서 “좋은 동지이자 친구를 잃은 것에 대해 비통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럼 서기장은 시진핑에게 찬사를 보내며 화답했다. 그는 “시진핑이 중국을 강하게 만들었다”며 “지역 평화와 협력, 발전 등에 앞섰다”고 칭찬했다.

럼 서기장은 전날 오전 특별기편으로 중국 광둥성 광저우 공항에 도착해 사흘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광저우에 머무는 동안 베트남 국부인 호찌민 전 주석이 1920년대 광저우에서 공산주의 혁명운동을 펼쳤던 발자취를 돌아봤다.

한편 럼 서기장은 다음 달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다. 국가주석 자격으로 유엔 연례 총회에 참석하고, 이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 럼 서기장이 취임 직후 중국과 미국을 잇달아 방문하는 것을 두고 미ㆍ중 두 대국 사이에서 유연한 외교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249,000
    • +5.48%
    • 이더리움
    • 4,443,000
    • +2.14%
    • 비트코인 캐시
    • 735,000
    • +18.74%
    • 리플
    • 1,567
    • -0.7%
    • 솔라나
    • 340,100
    • +2.07%
    • 에이다
    • 1,110
    • -4.31%
    • 이오스
    • 915
    • +1.55%
    • 트론
    • 281
    • +1.08%
    • 스텔라루멘
    • 335
    • -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3,200
    • +7.61%
    • 체인링크
    • 20,630
    • +0.05%
    • 샌드박스
    • 47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