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엠폭스(MPOX·옛 원숭이두창)가 확산하는 가운데 관련주들이 장 초반 강세다.
19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씨젠은 전장보다 22.76%(6350원) 오른 3만4250원에 거래 중이다. 2022년 6월 씨젠은 엠폭스 바이러스 여부 판별 진단시약을 개발했다.
같은 시각 케스피온(20.16%)과 파미셀(18.04%)도 오름세다. 파미셀은 천연두 치료제 브린시도포비르를 개발 중인 미국 키메릭스에 핵심중간체를 공급하고 있다.
천연두와 유사한 엠폭스는 천연두 치료제인 항바이러스 약품으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폭스 감염 여부 진단·엠폭스와 대상포진 동시 감별진단 등 진단키트를 개발한 진매트릭스(16.49%)도 강세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아프리카에서 1만8700명 넘는 엠폭스 확진자와 사망자 500명이 보고됐다. 이는 지난 한 해 엠폭스 감염자를 넘는 수준으로, 이미 아프리카질병통제센터(CDC)는 아프리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7월 엠폭스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5월 해제했다. 하지만 작년 9월부터 또 다른 하위계통 엠폭스가 아프리카에서 확산하자 지난 14일 다시 PHEIC를 선언했다. 이는 최고 보건 경계 태세를 뜻한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글로벌 보건 프로그램 부연구위원인 에베레 오케레케 박사는 "이런 비상사태 선언에 강력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결과는 심각할 수 있다"며 "지금 행동하지 않을 경우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나머지 전 세계에 위험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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