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PLUS K방산 ETF’ 순자산 2000억 돌파

입력 2024-08-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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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은 국내 방위산업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PLUS K방산 ETF’의 순자산총액이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LUS K방산 ETF의 순자산총액은 13일 종가 기준 2107억 원을 기록했다. 4월 1000억 원을 돌파한 뒤 4개월여 만이다. 지난달 23일 ‘PLUS’로 ETF 브랜드를 변경한 이후에는 493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같은 성과는 상반기 주요 투자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실적 성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방산 4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의 올 2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5949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4사 영업이익 합계(1944억 원) 대비 3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방산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 성장은 러-우 전쟁 이후 유럽·중동 국가 중심의 무기 수요가 늘어나서다. K9자주포, K2전차, 경전투기 FA-50PL·FA-50M 등 수출 실적이 매출을 견인했다.

PLUS K방산 ETF는 국내 방위산업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유일한 상품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은 48.3%이며, 상장(2023.1.5) 이후 수익률은 90.8%다. 특히 5일 코스피가 8% 이상 하락하는 시장 충격 이후 ‘PLUS K방산’은 12.5% 상승하며 코스피(7.4%)보다 5%포인트(p) 이상 초과 성과를 보이는 등 높은 회복 탄력성을 보였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황 악화와 이스라엘-하마스 전황 격화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나, 이로 인해 K-방산에 대한 국제적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각국의 자주국방 수요의 증가는 명약관화한 상황이라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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