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격 국가대표인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환영행사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2024.08.07. (뉴시스)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12일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 선수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문제점 등을 지적해 논란이 불거진 사건을 계기로 체육계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스포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체육계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체육계의 권익 신장과 인권 보호를 위해 국민제보센터를 개설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특히 안 선수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 등을 향해 쏟아낸 ‘작심 발언’을 언급하며 “우리 체육계의 초라한 민낯을 드러내 보였다”며 “금빛 물결의 성취 이면에 잘못된 관행과 소통의 부재 등으로 문제점이 그늘 아래 도사리고 있었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진 의원은 “제보된 사안을 접수하고, 팩트 체크를 거쳐 경중에 따라 적절한 대응책으로 처리해나갈 것”이라며 “심각한 사안들은 정책 입안으로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다가오는 국정감사 등을 통해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타파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국회 차원의 초당적 협력과 당정 협의를 통해 실행력 있는 빠른 해결에 집중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