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50주년 GS더프레시, 500호점 시대 활짝

입력 2024-07-28 09:27 수정 2024-07-2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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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은 전환, 신도시엔 신규 출점…3년 내 전국 1000점 목표

▲26일 고객들이 서울시 도봉구 위치한 GS더프레시 500호점인 창동점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26일 고객들이 서울시 도봉구 위치한 GS더프레시 500호점인 창동점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GS더프레시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득세 속에서도 출점·운영 전략 개편 등 체질 개선을 통해 기업형슈퍼마켓(SSM)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자사 SSM ‘GS더프레시’가 서울시 도봉구에 500호점 GS더프레시 창동점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GS더프레시가 출범 50년 만에 쌓아 올린 금자탑이다. 창동점은 기존 개인 슈퍼마켓을 10년 이상 운영하다가 GS더프레시로 전환한 330.6㎡(100평) 규모의 매장이다. 가맹 경영주는 개인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점차 점포 운영 편의, 상품 차별화, 마케팅 측면에서 불편함이 가중돼 GS더프레시 전활을 결정했다.

GS더프레시는 시대별로 운영, 출점 전략 등을 유연하게 변화시키며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올해에만 무려 62개 매장을 확장했다. 매주 2개 이상 신규 매장이 전국 곳곳에 문을 연 셈이다. 이로써 GS더프레시는 1위 SSM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특히 기존 직영 중심의 슈퍼마켓 사업 구조를 가맹점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GS더프레시의 가맹점 비중은 올해 7월 기준 78%다. 올해 신규 점포(62점)도 모두 가맹점이다. GS더프레시는 가맹점 우선 전개 원칙을 고수하며 가맹 비중을 90% 수준까지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GS더프레시는 △가맹 전환 △체인오퍼레이션 고도화 △O4O(Online for Offline) 강화 △신·구 상권 별 투트랙 출점 전략 등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꼽았다. 체인오퍼레이션 고도화 일환으로 신선식품을 그대로 들여와 각각의 매장에서 직접 가공·포장해 판매하던 방식을 전처리 공장을 통해 즉시 판매가 가능한 상품으로 만들어 공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전문 가공 인력이 없이도 일률적인 판매·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졌으며, 가공을 위해 필요했던 공간 또한 가맹점의 영업 면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매장 면적 효율화는 가맹 사업에 보다 적합한 소형 매장의 활발한 전개와 다양한 입지 내 GS더프레시 신규 가맹점을 늘리는 원동력으로 이어졌다.

O4O 강화 전략도 통했다. GS더프레시의 올해 퀵커머스 매출(1월~7월)은 론칭 초기(2021년)대비 무려 12배 이상 뛰었다. 이외에도, 농축수산 식품 등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우리동네GS 앱의 GS더프레시 사전예약 서비스의 경우 연간 500억 규모의 추가 매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정춘호 GS리테일 수퍼사업부대표는 “50년간 삶의 가치를 누리는 라이프스타일 마켓으로 진화를 거듭하며 500호점, 매출액 2조 원을 바라보는 슈퍼마켓 브랜드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가맹점 중심의 운영 시스템 고도화, 차별화 출점 역량, 물류인프라 투자를 기반으로 2027년까지 GS더프레시 1000점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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