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L코리아 “2분기 오피스 거래, 강남 입지·우량 임차인 위주로 ‘메가 딜’ 형성”

입력 2024-07-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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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 공실률. (출처=JLL코리아)
▲서울 오피스 공실률. (출처=JLL코리아)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 코리아는 ‘2024년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2분기 국내 오피스 투자시장의 거래 금액은 약 1조8785억 원으로, 강남 권역에서 거래가 빈번히 이뤄졌다고 23일 밝혔다.

2022년 매물로 나왔던 아이콘역삼이 캐피탈랜드자산운용에서 캡스톤자산운용으로 약 2043억 원에 소유권이 이전됐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이 보유했던 케이플라츠 신논현은 약 825억 원에 듀오정보에 매각되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보유했던 GS건설 서초타워는 약 2023억 원에 신한리츠 운용에게 매각됐고, 신한리츠운용이 보유했던 위워크타워(테헤란로)가 약 1470억 원에 현진그룹에게 매각되었다.

서울 오피스 거래 시장에 많은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소화되지 못하고 계속 쌓여가고 있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가격 차이로 인해 거래가 완료되는 데 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만기 여유가 있는 자산들도 서둘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좋은 입지와 우량 임차인을 보유한 코어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의 여파로 다소 보수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략적 투자자들은 사옥 확보를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또한 스케일타워 매입을 시작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표류 중인 신사옥 GBC 사업을 포함해 신규 공급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자금력과 수요를 갖춘 전략적 투자자들의 영향력은 지속한다는 전망이다.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1분기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대비 112bps 하락한 2.5%를 기록했다.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태로, 하반기부터는 2026년까지 세 권역에 신규 A급 오피스 공급이 없기 때문에,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은 한동안 낮은 공실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도심 권역에 2개의 B급 오피스가 신규 공급될 예정으로, 3대 권역을 제외한 기타 권역에는 원그로브(CP4)와 같은 대형 오피스가 신규 공급된다. 이는 임차 가능한 공간이 매우 제한적인 현재 상황에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실질임대료는 평당 13만88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했다. 지난해까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의 실질임대료는 올해 한 자릿수로 줄어든 상태다. 계절적 요인이 이미 반영된 연초의 상승분을 고려하면 남은 하반기에는 임대료 상승 폭이 예전처럼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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