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대중교통 활성화와 시외버스 이용객의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시외버스 온라인 예매 및 해외카드 결제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출발지·중간정차지 모두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한 시외버스 노선수는 1500개로 전체(4500개)의 41% 수준에 불과하다.
올해 3월 20일 국토부 장관 주재 교통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시외버스 온라인 예매 확대 건의를 계기로 버스·터미널 업계와 협의를 통해 17일부터 시외버스 예매 서비스를 2749개로 확대 시행한다.
앞으로 지정좌석제를 시행하는 모든 시외버스 노선은 출발지와 중간정차지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해져 중간정차지 이용객의 편의가 증대된다. 다만 시행 초기에는 좌석 쿼터제 방식으로 하고 3개월간의 운영실적을 참고해 쿼터 조정 또는 완전 자율 예매제 방식으로 전환한다.
742개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는 추석 연휴(9월 16~18일) 전까지 온라인예매 서비스를 시행한다.
출발지에서도 온라인 예매 서비스를 미시행했던 자율좌석제 노선 149개는 앞으로 전 구간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고 많은 중간 정차지나 긴 도심 내 운행구간 등으로 중간정차지 도착시각 준수가 어려운 800개 노선은 출발지에서라도 온라인 예매를 시행한다.
국토부는 버스·터미널 업계와 협의를 거쳐 모든 터미널에서 현장발권 시 해외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선, 외국인 관광객의 시외버스 이용 편의를 제고한다.
온라인 예매도 버스타고(이즐), 외국인 전용 InterCity Bus(티머니) 두 가지 모바일 앱(App)에서 해외카드 결제 서비스를 시행한다.
내달 16일부터는 이즐과 티머니 전산망 데이터의 연계호환을 통해 버스타고, InterCity Bus 중 어느 앱을 이용하더라도 모든 시외버스 노선을 조회해 해외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박정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이번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내·외 이용객의 편의성이 제고돼 코로나19 이후 승객이 감소한 시외버스 이용 수요가 증대되고 대중교통이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