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33배 '매장지대' 발견
쿠웨이트가 추정량 32억 배럴 규모의 해상유전을 발견했다. 현재 생산량 기준, 약 3년치 생산량과 맞먹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세계 10위 권 산유국인 쿠웨이트가 현재 생산량을 기준으로 3년치 생산량에 맞먹는 해상 유전을 발견했다.
쿠웨이트석유공사(KPC)는 파일라카섬 동쪽 알누키타 해상유전을 발견했다. 유전 지대는 약 96㎢(여의도 33배 크기)로 추정되는 매장지대를 발견했다고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KPC는 경질유 21억 배럴, 천연가스 5조1000억 표준입방피트(SCF)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했다. 천연가스를 석유로 환산하면 전체 추정 매장량이 32억 배럴에 달한다. KPC는 가능한 빨리 실제 생산을 시작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쿠웨이트는 현재 하루 평균 248만 배럴인 원유 생산량을 2035년까지 400만 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브리핑을 통해 밝힌 동해 영일만의 석유와 가스 매장량은 최대 140억 배럴로 추정됐다.